스티븐 스필버그, 우디 앨런, 끌로드 를르슈 등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 개봉 소식에 영화 팬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로맨스의 거장, 끌로드 를르슈의 ‘사랑이 이끄는 대로’, 미국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 리틀 자이언트’, 우디 앨런 ‘카페 소사이어티’ 등이다.
8월 10일 개봉한 ‘마이 리틀 자이언트’는 헐리우드 최고의 감독으로 통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이다. 거인 세계로 납치된 고아 소피와 그 곳에서 꿈을 채집하는 거인의 위험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다. ‘E.T.’ 등을 통해 꿈과 희망, 감동과 판타지를 스크린에 담아내는데 놀라운 재능을 보여왔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카페 소사이어티’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69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카페 소사이어티’는 우디 앨런 감독의 47번째 작품. 1930년대 미국, 화려했던 사교계 카페 소사이어티를 배경으로 뉴욕 남자 바비와 헐리우드 여자 보니가 나눈 잊지 못할 꿈같은 로맨스를 그렸다.
오는 9월 개봉할 ‘사랑이 이끄는 대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로맨스의 거장,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음악 작업차 인도를 찾은 자유로운 파리지엥 앙투안(장 뒤자르댕)이 사랑의 신을 만나러 간다는 엉뚱한 여인 안나(엘자 질버스테인)의 여행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뜻밖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966년 발표한 ‘남과 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던 끌로드 를르슈 감독은 스무 살 첫 작품을 발표한 뒤 만 78세인 현재까지 60편의 영화를 연출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특히 세계적인 배우 장 뒤자르댕이 ‘사랑이 이끄는 대로’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면서 “그는 배우로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감독”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해 기대감을 모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