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복식 김기정-김사랑 조, 1위로 8강 진출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 조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의 카스텐 모르겐센-마티아스 보에(덴마크) 조를 2대 0(21-15 21-18)으로 제압했다.

전날 영국의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랭그리지(영국) 조에 1대 2로 패했던 김사랑-김기정 조는 이날 2승째를 거둬 조 1위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조는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율 리테르(덴마크) 조에 0대 2(16-21 18-21)로 졌지만 8강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8강 대진은 15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A조에서 2위가 돼 한국 선수들끼리 8강에서 맞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게 됐다.

김사랑은 “한국 선수들끼리는 나중에 만나는 게 좋다”면서도 “일단 추첨이 돼봐야 알겠지만 우리도 목표를 세운 것이 있기 때문에 거기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경기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는 A조 3차전에서 러시아 조에 1대 2(17-21 21-19 16-21)로 패해 조 1위 달성에 실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