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안병훈 3R, 3위와 6타차 공동 14위

입력 2016-08-14 05:50
안병훈(25·CJ)이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벌어진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신고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전날 공동 18위에서 4단계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단독 선두 저스틴 로즈(남아공·12언더파 201타)와는 9타차, 3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 중인 마르커스 프라이저(호주)와는 6타나 뒤져 있어 메달 획득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외동아들인 안병훈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부모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했었다.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12번홀(파4)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병훈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왕정훈(21·JDX)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7개로 6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를 써낸 왕정훈은 공동 51위로 추락했다.

안병훈은 “9번홀부터 샷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나마 마지막에 버디 2개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달권과는) 6타 차이가 난다. 6~7언더파는 칠 수 있다. 컨디션도 좋고 잘 맞으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