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0~37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전북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곳이 많겠다”면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전북내륙에는 낮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창원 36도, 광주·안동 35도, 청주·전주·부산·울산·포항·목포 34도, 춘천·여수·제주 33도, 서울·수원·강릉 32도, 인천 31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경북북부, 전북내륙 5~50㎜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1.5m로 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낮아지겠다”며 “내일부터 동풍이 불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다시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특보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전라도는 오후까지, 강원영서와 경상내륙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동해안은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경상동해안은 오후에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잇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5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울릉도·독도 5~50㎜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연휴 이틀째, 14일도 전국 폭염 기승…곳곳 소나기
입력 2016-08-14 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