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싱가포르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싱가포르에 게임 스코어 2대 3으로 졌다. 지난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국 여자탁구는 2개 대회 연속 싱가포르에 밀려 노메달에 그쳤다. 앞선 개인전 단식에서도 한국은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와 서효원(29·렛츠런파크)이 나란히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단체전 16강전에서 루마니아에 3대 2로 간신히 이겼던 한국은 싱가포르 에이스 펑톈웨이(세계랭킹 4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맏언니 서효원(세계랭킹 18위)이 1단식에 나서 펑톈웨이에 세트스코어 0대 3(2-11 9-11 10-12)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2단식에서 한국은 세계랭킹이 11위로 가장 높은 전지희가 단식 16강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유멍유를 3대 1(11-8 11-4 9-11 11-6)로 물리쳤다. 이어 양하은(22·대한항공)-전지희가 나선 복식에서도 저우이한-위멍위 조에 3대 2(11-7 11-4 4-11 10-12 11-7)로 이기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4단식의 서효원이 세계랭킹 32위 저우이한에게 0대 3(8-11 9-11 8-11)으로 완패하면서 다시 흐름을 싱가포르에 내줬다. 이어 5단식에 나선 양하은이 펑톈웨이에 1대 3(3-11 11-9 14-16 4-11)으로 져 승리를 싱가포르에 내줬다.
북한도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에 0대 3으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한국여자탁구, 싱가포르에 져 2회 연속 노메달
입력 2016-08-14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