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폭염에 풀 베던 70대 숨져

입력 2016-08-13 20:55

기록적인 폭염 속에 땡볕 아래서 작업을 하던 노인이 숨지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다.

13일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양시 광양읍 한 마을회관 뒤편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김모(73)씨가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뒤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광양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37.6도까지 치솟았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5월23일 이후 광주에서는 모두 6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숨졌고, 전남에서는 1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