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된 새 여론조사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와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결정적으로 중요한 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큰 폭의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마리스트의 공동조사 결과 클린턴은 콜로라도주에서 47%대 32%, 플로리다주에서 44%대 39%,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48%대 39%, 버지니아주에서는 46%대 33%로 일제히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4개 주 모두에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게리 존슨과 질 스타인을 포함한 4자 대결에서도 역시 클린턴과 트럼프 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 간 이뤄졌다. 이 시기 트럼프는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후마윤 칸의 가족들에 대한 비난과 수정헌법 2조과 클린턴 암살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힐러리 클린턴,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중요 4개주에서 트럼프와 격차 벌려
입력 2016-08-13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