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야근 반대 시위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인 아내들이 저녁 있는 삶을 주장하며 카드 시위를 벌인 건데요. 근무 후 저녁 시간만큼은 가족과 함께 있고픈 마음은 중국인들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선 지난 8일 “외로운 소파”라는 제목의 행위 예술이 열렸습니다. 40여명의 젊은 아내들이 잠옷 차림으로 “남편을 즉각 반환하라”는 카드를 손에 들었습니다. “당신은 나보다 당신의 일을 더 사랑하나요” “당신은 내가 임신 4주인 것을 알고 있는가요” 같은 글귀가 카드에 적혀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72.6%의 근로자가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처럼 중국인들도 잦은 야근에 시달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 운동은 중국과 세계 여러 매체 등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끌었는데요. 국내에선 “한국에선 여성들도 야근하느라 정신이 없다” “야근이 고달픈 건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저녁 있는 삶은 올까요” “추가 근무에 수당 좀 정산해주세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