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종현, 男 50m 소총복사 은메달 '올림픽 2연속 銀'

입력 2016-08-13 10:39
한국 사격의 김종현(31·창원시청)이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격 소총 50m 복사 결선에서 208.2점을 쏘며 209.5점을 기록한 헨리 융하이넬(독일)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릴 그레고리안(러시아)이 187.3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김종현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50m 소총 3자세 은메달에 이어 연속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 사상 2연속 은메달은 그가 처음이다. 또 소총 경기에서 2연속 올림픽 메달도 그가 처음이다.

예선에서 628.1점을 쏜 김종현은 47명 중 러시아의 세르게이 카멘스키(629.0점)과 키릴 그레고리안(628.9점)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5라운드(12·13번째 시도)에서 중간합계 124.7점, 6라운드(13·14번째 시도)에서 145.5점을 완성하며 꾸준히 3위권을 유지한 김종현은 7라운드(15·16번째 시도)와 8라운드(17·18번째 시도)에서 각각 21.1점, 20.7점을 쏘면서 2위로 올라섰다.

김종현은 187.3점으로 융하이넬(188.4점)에 1.1점 뒤진 채 마지막 9라운드(19·20번째 시도)에서 기적같은 역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20.9점을 쏘며 21.1점을 기록한 융하이넬에 이어 2위를 확정지었다.

김종현은 오는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자신의 주 종목이자 런던 대회 은메달 종목인 남자 50m 소총 3자세 예선전에 나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