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홈팀 브라질을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1회전(16강)에서 브라질을 3대 0으로 꺾었다.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전이 도입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국제탁구연맹(ITTF) 단체전 팀 랭킹 3위인 한국은 28위인 브라질을 맞아 쉬운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맞형 주세혁(36·삼성생명·세계랭킹 14위)이 첫 주자 나서 우고 칼데라노(랭킹 54위)를 세트스코어 3대 0(15-13 11-3 11-6)으로 완파했다. 국내 선수 중 세계랭킹이 12위로 가장 높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2단식에 출전해 가즈오 마츠모토(랭킹 79위)를 3대 1(11-8 6-11 11-8 11-2)로 눌렀다. 개인전 단식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마룽(중국)에게 첫 두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던 정영식은 두 번째 세트를 내줬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세 번째 복식 경기에는 정영식과 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서 구스타보 츠보이(랭킹 68위)-칼데라노 조에 3대 0(11-5 11-7 11-2) 압승을 거뒀다. 한국은 1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 8강전을 벌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한국 남자탁구, 브라질 꺾고 단체전 8강 진출
입력 2016-08-13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