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CJ)이 남자 골프에서 공동 18위로 밀려나 메달 사냥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시작된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타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써낸 안병훈은 선두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 8타 뒤진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왕정훈(21)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왕정훈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30위로 내려앉았다.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공동 9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2번홀(파4) 보기에 이어 5번홀(파5) 보기로 전반에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비가 그치면서 집중력을 되찾은 그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쳤던 그는 34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벨기에의 토마스 피터스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3위(8언더파 134타)에 랭크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골프 안병훈 2R, 선두와 8타차 공동 18위
입력 2016-08-13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