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홍대에서 열린 ‘2016 평화나비 생명사랑 콘서트’가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개최된 평화나비생명사랑콘서트는 뮤지컬배우 김나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정의당 원내대표인 노회찬 국회의원이 깜짝 영상으로 출연하여 공연 축하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1부에서는 국내 최초의 생명사랑 가수이며 운동가인 하야로비 김태윤이 하야로비의 인기곡 ‘잊혀진 님의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 일제 강점기 ‘위안부’의 억울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진을 곁들여 이야기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사랑곡인 ‘위안부’ 피해와 강제징용피해 알리기 캠페인 송 ‘고향에 가고 싶다’를 열창했다.
2부에는 어거스트뮤직이 등장해 안무를 곁들인 노래들로 분위기를 바꿨다. 가수 리아가 무대에 올라 인기곡 ‘눈물’을 열창하자 공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사포910팀은 세련된 어쿠스틱 음악의 매력에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공연 MC인 뮤지컬배우 김나희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마법 같은 목소리로 관중을 매료시켰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브이홀릭은 남성미 넘치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2016평화나비생명사랑콘서트는 ‘세월이 가면’의 주인공 최호섭의 영상 인터뷰로 마무리되었다.
국내 공연불황 속에서도 생명사랑콘서트만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는 KOH공연기획사 고형숙 대표는 “일제 강점기 우리의 할머니들은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억울한 ‘위안부’의 삶을 살았고, 할아버지들은 강제 징용으로 일본 땅에 끌려가 고통을 당하다가 돌아가셨다”며 “고통 속에 삶을 살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이들의 인권을 회복시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생명사랑 공연을 통해 계속해서 알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유기견과 유기묘 등 말 못하는 동물 학대를 비롯해서 버려지고 학대받는 어린이들, 힘들게 세상을 살아가는 장애인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청소년 등 우리 사회에 등한시 되고 있는 생명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기 위한 캠페인을 겸한 보다 다양한 생명사랑콘서트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우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2016평화나비생명사랑 콘서트 성황리 개최
입력 2016-08-12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