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투표권 만 19세서 18세 조정 환영”

입력 2016-08-12 16:52 수정 2016-08-12 17:14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조정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국민의 기본권 보장, 참정권 확대라는 민주주의의 정신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도 일찌감치 권고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8세에게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우리당은 선거연령 인하를 포함해 투표 마감시간 연장, 전자투표제 도입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김관영 의원은 "현재 18세가 되면 병역법상 군 입대가 가능하고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민법상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을 할 수도 운전면허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의장 김용신)도 이날 논평에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선거권 연령 기준이 18세 또는 그 이하가 아닌 나라는 이제 대한민국뿐"이라며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넘어 참정권의 확대 차원에서 반드시 선거권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