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종교국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수표로 영락교회(이철신 목사)를 찾았습니다. 찾아가는 종교국 13번째입니다.
영락교회는 1945년 12월에 한경직(1902∼2000) 목사가 개척한 교회입니다. 담임목사실에 들어가니 한 목사가 생전에 자필로 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철신 목사는 “한 목사님이나 손양원 목사님처럼 기독교적 사랑이 뭔지 몸으로 살아내신 분들을 계속적으로 조명해 한국교회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목사는 한 목사가 창립한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영락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 소외된 이들을 돕는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영락, 대광, 보성 등 3개의 학교법인을 가지고 있고, 영락보린원 영락노인복지센터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영락모자원 등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워진 지 71년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한 목사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목사는 국민일보가 기독교적 시각으로 사회현상을 바라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다른 교계 언론과는 다르게 국민일보는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에게도 복음을 들고 다가가는 신문”이라며 “일반적인 사회 현상을 기독교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게 국민일보의 사명”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찾아가는 종교국 ⑬] 영락교회
입력 2016-08-12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