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 창업자, 11년 만에 회사 떠나…새 미디어 스타트업 도전

입력 2016-08-12 14:10 수정 2016-08-12 14:19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겸 편집장인 아리아나 허핑턴(66)이 건강 관련 스타트업 미디어에 도전하기 위해 11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핑턴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허핑턴 포스트 편집장 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벤처기업 ‘스라이브 글로벌(Thrive global)’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DB


지난 2005년 진보성향 언론인 2명과 손잡고 100만 달러의 자본금을 들여 정치·사회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허핑턴포스트를 설립한 그는 10년 여만에 한 달에 약 2500만 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미디어로 성장시켰다.
 
 허핑턴은 이날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허핑턴포스트와 함께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스라이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그 곳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1년 3억1500만달러(약 3469억원)에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한 인터넷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의 CEO 팀 암스트롱은 허핑턴이 맡았던 편집장 역할을 이어받을 뽑기 위한 내부 편집위원회가 구성됐다며 허핑턴의 사임 소식을 확인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사회 유력 인사의 기고문과 일반인의 블로그 글을 다양한 주제에 따라 선보여 언론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15개국에서 현지판을 발행한다. 한국에도 2014년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출범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