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산다라박, 첫 스크린 주연… ‘원스텝’ 한재석 상대역

입력 2016-08-12 12:30

걸그룹 2NE1(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이 영화 ‘원스텝’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한다.

12일 제작사 MC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산다라박과 배우 한재석이 호흡을 맞춘 음악 영화가 ‘원스텝’으로 최종 타이틀을 확정했다. 당초 ‘울림’이라는 가제로 지난 1월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

‘원스텝’은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색청(色聽)이라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시현(산다라박)과 유명 작곡가였지만 슬럼프에 빠져 곡을 쓸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이 음악을 통해 호흡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꿈속에서 매일 밤 들려오는 멜로디와 연결된 과거, 그리고 시현의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한 과정들에 음악이 더해져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 음악은 또 다른 주인공이자, 시현의 삶 그 자체다.


제작사 측은 “색청을 표현한 영상 기법을 통해 단순히 음악만 즐기는 기존의 음악영화들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친 이의 눈과 귀를 위로할 가슴 따뜻한 음악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악은 김수진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 정상급 팀이 약 3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완성했다. ‘고삼이 집 나갔다’를 그린 웹툰 작가 미티와 영화 ‘표적’ 각본과 ‘숨바꼭질’ 기획을 맡은 조성걸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산다라박과 한재석 외에도 조달환, 홍아름, 조동인 등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