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50대 남성이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울산시 중구 태화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 거실에서 A(57)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시신 옆에는 아내가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를 토대로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그간 가정불화 문제와 자녀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