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제71주년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해 왔는데, 국민 화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중소·영세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쪼록 이번에 사면을 받은 분들 모두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사면을 단행하는 것은 2014년 1월28일 설 명절 특사와 지난해 8월13일 광복절 특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특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며 “광복 71주년을 맞이해서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공식화됐다. 법무부는 지난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별하고 박 대통령에게 그 결과를 보고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