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6년 8월 둘째 주(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7%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특히 이정현 신임 대표는 우리나라 보수 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그리고 오랜 기간 주요 보직을 거쳐온 당직자 이력 등 여러 면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 주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당대회 영향으로 일시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과 연동되지는 않았다. 8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국 순회 시·도당 개편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인의 합동연설회를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당 대표 선출 직후인 7월 셋째 주에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41%→43%)했고,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당 대표 선출 직후인 2월 둘째 주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가 5%포인트 상승(24%→29%)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7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