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2’ 김예원 열연 비하인드 #어깨탈골 #만취신

입력 2016-08-12 10:39

배우 김예원(29)이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에서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김예원은 ‘국가대표’에서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 아이스하키로 종목을 바꾼 가연 역을 맡았다. 결혼 정보회사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만큼 엉뚱 발랄한 인물이다.

실제 학창시절 무용가를 꿈꿨던 김예원은 타고난 유연성과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아이스하키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곧잘 표현해냈다.

스케이팅 훈련 도중 어깨가 탈골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대역 분량을 최소화하고 촬영을 강행하기도 했다. 당시 촬영 감독은 “(김예원은) 진짜 선수 같다”고 감탄했다.


극 흐름을 반전시키는 웃음도 김예원의 몫이었다. 특히 고된 훈련을 마친 이후 벌어진 회식 자리에서의 만취 연기가 인상적이다. 실제 술을 잘 못 마시는 김예원은 술 한 방울 마시지 않고도 누구보다 리얼하게 술주정 연기를 펼쳤다.

데뷔 9년차인 김예원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현재 뮤지컬 ‘잭 더 리퍼’ 무대에 서고 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