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오바마 흉내내나…이정현, 윤영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입력 2016-08-12 10:49 수정 2016-08-12 11:08
유승민 복당 반대 시위, 서청원 출마 단체행동 나섰던 전형적 친박인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당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은 경남 양산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행시에 합격하고 듀크대학 교수로 공부도 하고 현재 외통위 간사를 하고 있다"며 대표 취임 이후 첫 인사를 직접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흉내내는 이 대표의 소개법이 눈길을 끈다.
 

이어 "계파나 파벌이나 당내 이야기 나왔을때도 휩쓸리지 않고 선후배 동료 의원들과 관계도 원만하다"며 "그래서 제가 우선 조용하고 진지하고 그 다음에 그 분하고 같이 일했던 여러 사람들에게 정말 훌륭한 분이라는 칭찬을 들었던 분"이라고 윤 의원을 극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윤 의원은 대표적 친박계 재선 의원으로 총선 참패 후 친박계가 궁지에 몰릴 때마다 친박계의 단체행동에 힘을 보탰던 인사로 유명하다. 윤 의원은 유승민 의원에 대한 복당을 비대위가 승인하자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무력시위에 나섰던 인사 중의 한명이다. 또 최근 전대를 앞두고 서청원 의원을 찾아가 당 대표로 출마하라고 강권한 14명의 친박계 중 한명이기도 하다.

한편 이 대표는 비서실장 인선 외 나머지 당직 인선에 대해서는 "정말 천천히 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