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카타 원자력발전소 5년3개월 만에 재가동

입력 2016-08-12 10:28 수정 2016-08-12 17:33
시코쿠전력 로고. 시코쿠전력(四国電力)홈페이지 캡쳐

시코쿠전력이 에히메현에 있는 이카타 원자력발전소 3호기(출력 89만㎾)를 다시 가동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가고시마현에 있는 큐슈전력 코치 1·2호기를 합쳐 3기가 됐다.
시코쿠전력은 오전 9시 이카타 3호기 원자로를 기동시켰다. 2011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한 지 5년 3개월만이다. 이카타 원전은 오는 15일부터 발전과 송전을 시작해 다음달 초에는 본격 운전에 들어간다.

이카타 3호기는 동일본 대지진 후 강화된 안전 기준을 통과한 5번째 원전이다. 2013년 일본은 자연재해나 테러 등으로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예비조종실을 별도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강화된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 . 이카타 3호기 이전에 센다이 2기와 다카하마 2, 3, 4호기가 이 기준을 통과했다. 그러나 다카하마 3,4호기는 지난 4월 후쿠이 지방재판소에서 운전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 운행정지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