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배치철회투쟁위, 17일 오후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난다

입력 2016-08-12 10:17
경북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17일 성주에서 만나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해법에 나선다.
 투쟁위 정영길 공동위원장은 “황희종 국방부 기조실장과 협의 끝에 한 국방장관이 17일 성주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국방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쯤 투쟁위와 먼저 간담회를 열고 필 요할 경우엔 성주군청 강당 등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그러나 투쟁위 측은 한 장관과 간담회에서 지역 안보단체들이 요구한 ‘제3후보지’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투쟁위는 또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지역으로 선정된 최적지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자료 등을 갖고 오라고 요구했고 국방부 측은 미군과 협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위와 국방부가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투쟁위가 ‘사드배치 철회’를 기본 방침으로 정해두고 있기 때문에 대화 내용에서 사태가 급진전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