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방수사국(FBI)이 캐나다에서 테러를 준비하던 한 남성을 붙잡았다.
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경찰이 도심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한 용의자 애런 드라이버(24)를 온타리오주 스트래스로이에서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팩 출신인 드라이버는 사전에 테러 계획을 파악하고 출동한 경찰과 집에서 대치하다가 총에 맞았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선전하는 한 매체는 사건 다음날 드라이버를 ‘IS의 군인’이라고 칭했다.
경찰 관계자는 “FBI가 드라이버가 자살테러용 폭탄을 만드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다”고 말했다. FBI는 복면을 한 드라이버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테러계획을 밝히는 동영상을 입수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출퇴근 시간에 도심에서 폭발장치를 터뜨리겠다. 파리와 브뤼셀을 공격하겠다. 서구는 이슬람의 적이다”라고 말했다. FBI는 동영상을 분석해 드라이버의 신원을 파악한 뒤 캐나다 경찰과 검거작전에 나섰다. 드라이버는 경찰과 대치하면서 소규모 폭탄을 터트기리도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