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큰 실수"…추미애, 노무현 탄핵 찬성 거듭 사과

입력 2016-08-12 10:05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2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신이 찬성표를 던졌던 것에 대해 "분명 잘못한 것이고 제 정치 인생 중에 가장 큰 실수고 과오"라고 밝혔다.
【부산=뉴시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아무리 사과한다 해도 어디 그게 갚아지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 삼보일배로 국민들에게 사죄도 드리고, 정치와 절연한 채 멀리 떠나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님은 세 번씩이나 사람을 보내서 장관직 제의를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꼭 무릎이 아프지 않냐, 언제 돌아올거냐며 안부를 물어주셨다"며 "서로를 향한 분노와 분열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저는 온 몸을 바쳐 통합으로 갚아야 한다는 강한 책무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