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부모 등의 귀금속을 훔쳐 금은방에 팔아넘긴 김모(20)씨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0시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방타일 교체작업을 하면서 집 주인이 베란다에서 세탁물을 정리하는 틈을 이용해 안방에 침입해 순금 10돈짜리 금돼지(시가 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친구와 함께 3차례에 걸쳐 각각 자신의 부모와 할머니 소유의 귀금속 7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할머니 유품’이라고 속여 금은방에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은방 업주 2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훔친 귀금속을 '할머니 유품'이라고 속여 판 20대 3명 입건
입력 2016-08-12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