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팀하스' 하형록 회장에게 명예선교학박사 수여

입력 2016-08-12 09:40

개교 70주년을 맞은 고신대(총장 전광식)는 미국의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에게 명예선교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조성국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황만선 목사의 기도, 전태석 장로(전국남전도회 회장)의 성경봉독, 페로스 중창단의 찬양, 박재영 목사(재미총회 초대총회장, 재미고려신학교 초대교장)의 설교, 배굉호 목사(부총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손수경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학위수여식은 김종현 부총장 학사보고, 전광식 총장 증서수여, 총장훈사, 강영안 이사장 격려사, 하형록 회장 명예박사학위 수여,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축사, 김희택 목사(총동문회장)의 파송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전광식 총장은 훈사를 통해 “인생의 모든 역경을 딛고 기업경영과 복음사역을 통해 귀한 사명을 감당해온 하 회장의 명예선교학박사 수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명예박사학위수여식이 ‘600만명 일터선교사 양성’의 꿈을 구현해가는 작은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건축자문위원이면서 미국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인 팀하스(Timhaahs)를 이끌고 있는 하 회장이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 가운데 하나인 고신대에서 명예선교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그가 무엇보다 선교의 중요한 개념인 ‘일터선교’와 ‘일터선교사’라는 개념을 주창하면서 한국과 미국 등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기업경영인과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적 선교사역운동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고신대에 따르면 하 회장은 ‘일터 선교’라는 개념을 제창해 선교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우리의 일터가 우리의 선교터가 되어야 한다. 말로, 행동으로, 모습으로 하나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일터가 새로운 선교의 마무리라고 확실히 믿는다”고 주창해 왔다. 또 “한국교회는 적어도 600만 명의 선교사를 일터로 보내야 한다”고 가르치며 이를 통해 한국 정치, 언론, 일터를 바꿀 수 있다고 도전하고 있다.
하 회장은 또 신학교육에 관여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현재 미국의 성경신학대학의 부이사장으로 미국 신학교육뿐 아니라 한국 신학교육의 회복운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미국을 회복하려면 1000개 넘는 신학교를 우리가 살려야 한다”고 평소에도 주장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신학교육이 회복되고 신학대학들이 부흥하면 그 나라의 교회와 나라의 변화는 물론 전 세계의 변화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 회장은 특히 한국교회와 여러 기관들을 위시해 젊은이들의 선교적 소명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여러 교회들, 그리고 기독실업인대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서울대 기독동문회 등 기독단체들, 고신대 같은 기독대학들을 방문해 설교와 강연, 간증을 통해 한국교회를 깨우며, 특히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의 선교적 열정을 일깨우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