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프리퀄 '서울역' 개봉 17일 최종 확정

입력 2016-08-12 08:56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17일 개봉한다. 원래 18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높아진 관심 덕분에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
배급사 NEW는 12일 ‘서울역’의 개봉일을 최종 확정하는 한편 배우들의 출연 동기와 감독의 개성있는 디렉팅이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연 감독은 “시리즈물을 원래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하는 그런 느낌들이 영화가 줄 수 있는 또 다른 큰 재미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목소리 연기에는 심은경, 이준, 류승용이 출연했다.

특히 영화는 전시 녹음, 후시 작업이라는 특이한 과정을 거쳤다. 배우들이 이미 연기한 목소리 위에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연기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았다. 배우들은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했다. 류승룡은 “실사 영화보다 메시지가 강하고 큰 주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에 이어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좋은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