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양궁 2관왕… 4년 전 아픔 떨쳤다

입력 2016-08-12 07:17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장혜진이 시상대에서 메달에 키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혜진(29·LH)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4년 전의 아픔을 떨쳐 버렸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를 6대 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8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장혜진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머저 2관왕에 등극했다.
 장혜진으로서는 4년 전의 한을 푼 쾌거였다. 당시 그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4위에 그쳐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행 티켓을 놓쳤다. 런던에 가지 못한 그는 한국에서 TV를 통해 기보배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해 2관왕에 등극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와신상담한 장혜진은 지난 4월, 7개월에 걸친 리우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 3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혜진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후 눈물을 흘렸다. 4위로 탈락한 강채영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올림픽 양궁 최초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에 가려 있던 장혜진은 개인전 준결승에서 기보배를 7대 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