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 중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손녀 리사게일 스코필드, 로봇다리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 독립유공자 자손 등이 포함됐다. 고(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식 이름 ‘석호필’) 선생은 영자신문에 일본 정책을 비난하는 글을 기고하고 ‘제암리 학살사건’의 현장을 답사한 후 사진과 글을 기록해 전 세계에 일제의 만행을 고발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과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했다.
타종 전 11시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을 부르고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인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복동 할머니, 스코필드 여사 손녀 등 광복절 보신각 타종에 나선다
입력 2016-08-1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