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당양(當陽)시의 화력발전소에서 고압 증기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1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톈진 폭발 사고 1주년(8월12일)을 하루 앞두고 터졌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당양 화력발전소 내 고압 증기배관이 11일 오후 3시20분쯤 폭발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3명은 중상인 상태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는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사팀은 리훙중(李鴻忠)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의 지시로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당양 화력발전소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마뎬(馬店)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와 석유제품 판매를 주로 해왔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