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한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역 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는 지난 10일 오후 경남 거제시 고현동 김 의원 지역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후원금 현황 등이 담긴 장부와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김해 부원지구 도시개발 비리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맹곤 전 김해시장과 부산의 한 고교동문인 거제 모 종합건설업체 대표 A씨(57)가 이번 비리에 연루돼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일부 자금이 김 전 시장과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들에게 건네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초기수사 단계로 A씨측 진술 외에 현재까지 뚜렷하게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
김 의원 사무소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앞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수사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김한표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 압수수색, 후원금 장부·파일 확보
입력 2016-08-11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