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테일러의 몸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6일 윔블던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세계랭킹 381위 테일러는 여자단식 8강정 경기 중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렙토스피라균은 주로 쥐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테일러의 어머니 멜리나 테일러는 “딸은 거의 죽기 직전이었다”며 “경기 당일까지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쥐의 배설물을 접촉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테일러는 완전히 회복해 퇴원했다. 그는 트위터에 “코트로 돌아와 행복하다”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경찰은 “테일러의 집에서 소지품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균의 수명이 2주일이어서 증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