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이범수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북미 개봉을 앞두고 미국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
이정재와 이범수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CGV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600여명의 관객과 취재진이 운집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짐작케 했다.
두 배우가 등장하자 현장에는 열광적인 환호가 쏟아졌다. 이정재와 이범수는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거나 셀카를 함께 찍는 등 남다른 팬서비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 배우 뿐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의 참모장교 역을 맡은 저스틴 러플과 참모장교 역의 션 리차드, 영화 ‘히어로즈’의 제임스 카이슨 리, TV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의 저스틴 김, 가수 겸 배우 메간 리 등 현지 아시안 셀러브리티들이 함께했다.
레드카펫이 이후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이정재는 “영화를 통해 미국 관객을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라 많이 설렌다”며 “인천상륙작전으로 인사드리게 돼 더 의미 있는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도 “미국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몹시 설렌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영 덕분에 한국영화의 위상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배우는 오는 12일까지 LA를 포함한 인근 지역 상영관들을 돌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은 12일 북미 지역 130개 관에서 개봉한다. 북미에서 개봉됐던 한국어 영화 중 가장 큰 규모다. 2007년 71개 관에서 개봉했던 ‘괴물’을 크게 앞선다.
해외 각지에서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9월 1일 호주, 9월 15일 대만과 싱가포르, 9월 22일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서 선보인다. 영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유럽과 터키에서도 연내 개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