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5개면 ‘끝’… 오승환, 세계 최초 한미일 두 자릿수 세이브

입력 2016-08-11 17:20
AP뉴시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세계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한·미·일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이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작성했다.

오승환은 무사 주자 1,3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병살타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 마지막 타자 만토니 렌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단 5개의 공만 던지고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동점 위기에서 오승환이 잘 버텨준 덕분에 3대 2로 승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