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상화를 돕기 위한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중소기업의 자산을 매입 후 임대하는 프로그램인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이 기업들의 정상화를 돕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A사의 경우 직원 11명이 연매출 34억원을 올리는 강소 중소기업이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러나 자산 매각이 지연되어 파산선고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A사는 캠코의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40억원의 사옥을 매각해 신규운영자금 확보로 등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 최근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했다.
캠코의 세일앤리스백은 회생기업을 비롯한 구조개선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시장친화적 재무구조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일시적인 경영애로 중소기업의 자산을 매입해 재임대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코 금융구조정본부 이경열 이사는 “지난해 541억원을 투입해 5개 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는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중소기업 정상화 돕는 ‘세일앤리스백’ 화제
입력 2016-08-11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