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여당의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소위 대통령 친정체제를 확립했다고 상당히 즐거워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결과를 제대로 인식 못하고 정치하는 집단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이 선거결과의 의미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지 3개월 이상 지났음에도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전혀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가 여소야대의 상황을 보여줌에도 집권여당이 슬기롭게 끌고 가서 국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도 지난번 총선에서 더민주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에 즐거움만 갖고 생각할 게 아니라 과연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국회 운영에서 정책관계를 슬기롭게 잘 해서 국민 뜻에 부합하게 맞춰나갈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