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분기 분기사상 최대실적

입력 2016-08-11 10:38
한화케미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922억원, 영업이익 293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수치다. 분기사상 최대실적으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의 실적개선이 주효했다. 당기순잉익도 3101억원으로 835%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이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원가 안정효과와 고함량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등의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부문 역시 작년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 와의 1.5GW 모듈 공급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제품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큐셀과 한화도시개발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태양광 및 기타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1억원에서 1,334억원으로 358%가 향상됐다.

특히, 2014년 적자상태이던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진출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함께 지난 4월부터 3개라인 15만톤 생산설비의 풀가동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역시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타이트한 수급의 견조한 시황 속에서 제품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