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입력 2016-08-11 08:14 수정 2016-08-11 09:03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 펜싱의 베테랑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샤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던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 4위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를 15대 8로 이겼다.

한국 남자 펜싱이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정환이 처음이다. 여자 사브르에서 김지연(28·익산시청)은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앞서 김정환은 준결승에서 아론 시라지(26·헝가리)에 12대 1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 전적 4승1패로 앞선 김정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신의 주무기를 마음껏 발휘하며 초반 6-0으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상대의 반격에 2점을 내주며 전반을 8-2로 마쳤지만 후반 상대 공격을 막고 때리는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 15대 8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아베디니는 16강전에서 한국의 우승후보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 12로 이기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