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메달 자신감 "더 좋은 결과 기대해도 좋다"

입력 2016-08-11 07:41 수정 2016-08-11 09:04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권창훈(수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 C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오는 14일 온두라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온두라스는 D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올림픽팀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러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전반 후반부를 지나면서 조금 더 올라서라 요구했다”면서 “후반 들어서는 강하게 압박하며 패싱게임을 해달라고 했다”고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이어 “실점하지 않으면서 공격수를 믿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으로 됐다”며 “8강에 오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전 상대 온두라스와의 전망에 대해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하면서 골을 넣는 것을 봤을 때 4개국 친선대회보다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8강전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