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대통령, 정치적 이익 위해 국익에 해 끼치고 있다”

입력 2016-08-10 20:22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중국의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무책임한 소리를 했었는데 이제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아마 한동안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보수언론은 정부의 외교무능을 지적하는 대신 중국을 비난해서 반중정서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박근혜 정권을 도와주려고 하겠죠"라고 했다.

그는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주변국가와의 관계를 훼손시켜 국익에 해를 끼치는 대통령이나 그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안보상업주의'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왜곡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이나 우리 사회에 크게 해악을 끼치는 존재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