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창업프로젝트’ 만나 中시장 진출하는 조앤강 이미리 대표

입력 2016-08-10 16:52

“창업에 도전한 예비창업자에게 어느 누구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지 않아 정말 막막했어요. 이러다가 대기업에 아이디어를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많았는데 경기도가 운영하는 창업프로젝트를 만나 창업교육부터 노하우 등을 지원받아 이젠 수출기업이 됐습니다.”

창업에 애로를 겪던 20대의 초보 창업자가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창업프로젝트’를 만나 국내는 물론 거대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애완동물용 한방제품을 제조하는 조앤강의 이미리(여·29·사진) 대표. 그는 지난해 11월 애완동물 용품 박람회 ‘코펫’에서 한약재를 활용한 애완동물 영양식품을 선보여 중국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제는 한약재 성분의 경우 수출이 까다롭고 수출절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밟아가기엔 경험이 부족해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의 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해 벤처인증, 특허출원 1건, 대형 백화점 납품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사업이 아직 초기단계라 난관이 많지만 뜻하지 않은 지원을 받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만큼 보람이 있다”며 “청년 창업자들도 두려워 말고 창업센터의 도움 아래 담대히 창업에 도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창업프로젝트는 우수한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하고 창업절차 등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IT·지식·아이디어창업 등 기술창업을 꿈꾸는 일반형 창업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 제약·IMT/로봇·시스템반도체 등 혁신기술 분야 창업자에게는 최대 4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