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눈 찌를 듯?” 박신혜 네일아트 논란 해명

입력 2016-08-10 16:06
사진=SBS 닥터스 캡처

배우 박신혜가 네일아트 논란을 해명했다. “의학 드라마에 분홍빛 매니큐어가 칠해진 긴 손톱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나서다.

박신혜는 10일 “닥터스의 남은 4회분은 단정한 손톱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네일아트가 지워진 손톱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선택한 결정. 지우면 됩니다 뭐 어려운 일이라고…”라며 “저 엄지손톱 못 생긴 거 압니다. 못생겼어도 그 못생김이 보이지 않을 만큼 더 열심히 멋진 연기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네일아트가 그려진 이유가 ‘짧은 엄지손톱’이라는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함이었음을 암시했다.

그는 네티즌들을 향해 “여러분 날씨가 무척이나 덥다”며 “괜한 거로 열 올리지 마시고 남은 4회 시원하게 안방에서 닥터스 시청해주면 감사하겠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날 경주의 수온주는 올해 들어 최고인 38.2℃까지 치솟았다. 과다한 누진세로 에어컨 바람을 포기한 채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기 힘들 전망이다. 같은 드라마인 닥터스에 출연한 이성경과 W(더블유)의 한효주는 손톱 치장을 하지 않은 채 연기에 임했다. 또 ‘킬미힐미’의 황정음, ‘닥터 이방인’의 진세연과 강소라, ‘괜찮아 사랑이야’의 공효진, ‘태양의 후예’ 송혜교 등 걸출한 여성 연기자들 역시 깨끗한 손톱으로 드라마를 촬영했다.

닥터스 측은 9일 “박신혜의 네일아트는 제작진과 사전에 협의한 부분”이라며 “리얼리티 부분에서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섬세하게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사진=SBS 닥터스 캡처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