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한전 직원 해외연수?...서민 고혈 짜서 돈잔치”

입력 2016-08-10 15:15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전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직원연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전이 서민 고혈을 쥐어짜 돈잔치를 한 격"이라고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부자감세를 들먹이며 누진제 개선에 반대하는 한전 태도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기 대변인은 "한전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외유'를 즐기고 있다"며 "넘치는 돈을 주체 못하는 것인지 국민들 열불나게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기 대변인은 정부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불가'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요구에 정부가 또 한 번 귀를 닫았다"며 "이해할 수도 공감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연이은 폭염에 어려워지는 건 서민들뿐이다. 더워서 힘들고, 비싼 전기요금에 생활고 걱정까지 겹쳤다"며 "무작정 절약하고 참으라는 정부 태도에 불만은 높아간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 희생만 요구당한 지 40년"이라며 "누진제 없는 산업용·상업용 전기사용량은 84%까지 육박했다. 폭염도 힘겨운데 상대적 박탈감으로 한숨짓게 만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