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비어천가 시작됐다...새누리, 청와대 2중대 전락”

입력 2016-08-10 14:55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실패한 정부정책을 앞뒤 가리지 않고 옹호하며 '청와대 2중대 역할'에 바쁜 새누리당 초선의원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중국 방문중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기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눈치 보기에 바쁜 새누리당 초선의원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 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초선의원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더민주 의원에 대해 사대주의, 철없는 행동, 석고대죄를 운운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며 "대통령 발언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이정현 대표가 당선된 이후 새누리당의 대통령 눈치 보기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또 다시 '박비어천가'가 시작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지 대통령 심기를 보좌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 눈치 보지 말고, 국회의원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국민 뜻을 가볍게 보지 말았으면 한다. 국민 무서운 줄 알고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