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2살 어린이가 등원을 하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15분쯤 전남 여수시 미평동 한 어린이집 앞에서 박모(2)군이 송모(56·여)씨가 운전하는 9인승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치였다.
사고 이후 뒤로 넘어진 박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등원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군은 이날 통학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도착해 인솔교사의 도움을 받아 하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생들이 모두 내린 것을 확인한 운전자 송씨는 차량을 후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 뒤에 있던 박군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군이 하차한 직후 차량 뒤쪽으로 가는 과정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여부 등 어린이 등원 과정에서 현장에 있었던 인솔교사와 원장,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또 어린이집 어린이 통학차량에 치여 숨져
입력 2016-08-10 12:40 수정 2016-08-10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