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이용해 거짓으로 사고를 내고 70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벤츠,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로 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심모(35)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외장관리업체를 운영하는 심씨는 2008년 9월 자신의 업체 종업원 이모(35)씨를 동원해 위장 교통 사고를 내고 보험금 217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자신이 렌트한 벤츠 차량을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 세워두고 이씨가 라세티 차량으로 살짝 부딪히게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났다고 보험사에 신고하고 보험금을 타냈다. 심씨는 벤츠 차량을 렌트해 이용하던 중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지만 렌트 차량의 자차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리비가 부담돼 보험사기를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심씨와 그의 지인 10명은 2008년부터 2014년 5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총 8번의 위장 사고를 내고 보험금 7311만원을 타냈다.
심씨 등 11명은 서로 모르는 관계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들이 서로 대화한 사실을 확인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외제차 이용해 보험 사기친 일당 11명 검거
입력 2016-08-10 12:01 수정 2016-08-10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