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세입자에 욕설 녹취파일 파장… '우장창창'에 득 될까?

입력 2016-08-10 11:37
영상 캡처

‘리쌍’ 멤버 길성준이 1층 주차장 용도변경 문제로 세입자 ‘우장창창’ 서윤수씨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녹음한 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녹음 파일은 지난 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최초 공개됐다(). 녹음된 시점은 2013년 11월 중순 서 씨가 리쌍측에 주차장 증축 관련 합의 사상을 이행해 달라고 내용 증명을 보낸 직후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 파일은 길이 서씨의 가게에 들어와 욕설을 하는 내용이 녹음돼 있다. 길씨는 이때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길의 욕설을 담은 파일은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갑의 횡포를 강조하기 위한 녹음 파일의 의도와는 달리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파일을 공개한 의도를 의심하거나 길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길의 욕설 녹취 파일이 세입자 서씨의 ‘을질’이라는 온라인 정서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서씨에게 독됐다는 주장도 흘러나온다.

다음은 녹음파일 내용 일부.

길성준 : 윤수야 나한테 얘기하고 여기서 장사해 알았지? 근데 이미 우리는 X됐어.

서윤수 : 그러니까 그걸 나한테 그러냐니까?

길성준 : 야 X발 새끼야 야 너 때문에 우리가 공사를 못하잖아.

서윤수 : 그게 왜 나 때문에라고 생각을 해?

길성준 : 네가 공사를 X발 방해했잖아.

서윤수 : 너희 때문에 장사를 못하고 있어.

길성준 : 야 봐봐 너 우리한테 해줄 거 없지? 나는 해줄 거 있어. 여기서 장사하게 해줄게.

서윤수 : 장사할 수 있게 해줘 제발.

길성준 : 근데 X발놈아. 야 X새끼야 우리는 손해봤잖아. 몇억을. 근데 넌 장사하게 해 달래. 그러면 X발새끼지. 윤수야 나는 괜찮어 나는 괜찮어. 나는 너 때문에 몇억을 손해 봤지만 넌 하라구. 장사하라구. 증축이 6평이잖아 해줄게. 근데 네가 나한테 그 마음 보여줘봐.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