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일본인 관광시장 활기 되찾는다

입력 2016-08-10 11:18
 침체된 일본인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일 전세기를 통해 오사카에서 18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데 이어 12일 일본 초호화 크루즈인 ‘닛뽄마루’를 통해 38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고 10일 밝혔다.

 오사카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 중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기를 유치했다.

 ‘닛뽄마루’ 크루즈 관광객들은 일본 연휴인 ‘오봉’(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 8월13∼16일)기간에 ‘여름 3대 레저’를 테마로 개발된 ‘제주도와 해협불꽃, 아와오도리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여름 3대 레저’ 주요 기항지로는 제주도(세계유산과 식도락을 즐기는 투어)와 시모노세키 (혼슈과 규슈 해안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 코마츠시마 (아와오도리·일본 3대 오봉맞이 춤 축제)를 꼽고 있다.

 이번 ‘닛뽄마루’의 경우 제주에 총 11시간(오전 7시~오후 6시)을 체류하며 개별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닛뽄마루’ 크루즈 탑승객(전체 385명) 중 180여명은 제주도 세계유산 및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패키지 프로그햄에 참여하며, 그 외 200여명은 자유롭게 제주 전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복과 해녀복 등을 활용한 제주기념 포토존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관광객 환영행사를 열어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저가항공사를 통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관광 수요를 적극 유치해 나갈 것”이라며 “항공에 편중돼 있는 일본인 관광객 입도 루트를 크루즈로 다양화시키는 등 접근성 강화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는 나고야, 이바라키 등 일본 지방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포함해 퍼시픽 비너스 크루즈, 아스카 크루즈 등을 통한 일본인 관광객들의 제주방문이 예정돼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