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이 무더위에 특전사로 간 까닭은?'

입력 2016-08-10 11:16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학생 이상 일반인 187명이 특수전사령부 예하 9공수여단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특전사 '하계캠프'에 참가한 이들은 제식훈련과 유격체조에서 부터 사람들이 가장 큰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 모형탑(Mark Tower)강하, 레펠훈련, 낙하산 송풍훈련 등을 받는다.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도 견학한다. 
 또 이들은 경계근무 체험을 위해 이른 아침에 일어나고 소량만 지급되는 통제된 식사도 경험하게 된다. 피곤함과 배고품 등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게해 평소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부사관이 꿈인 한국관광대학교 김혜민(21)양은 10일 "대한민국 최강의 부대인 특전사 캠프에 참가해 힘든 훈련을 체험해보니 자신감도 생겼고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가까인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미니의 추천으로 참가한 쌍둥이 형제 경기도 수원 화흥중학교 1학년정지우`연우(14)군은 "형제애가 돈독해졌고 보람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 특전사는 올해 서울 강서, 인천, 충북 중령 등 전국 5개지역에서 하계 특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